임신 확인 후 첫째 때 못했던 산후조리를 큰맘 먹고 받아보려고 지인소개로 인터뷰보고 조리사분을 구했는데요.
예정일을 몇주 앞두고 갑자기 조리사분의 개인사정으로 취소가 되서 ㅠㅠ 어째야 되나 발을 동동 구르며 급하게 다시 알아봤는데…….
개인적으로 알아보려니 벌써들 예약이 다 되어서 가능하신 분이 없더라고요.

업체 통해 하는 건 왠지 신뢰(?)가 안가는 듯해서 그동안 시도 안 해 보다가 힐링에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히 원장님과 바로 연락이 되었고 제 예정일에 하실 수 있는 분이 있다하여 급한 맘에 인터뷰고 뭐고 일단 계약금내고 예약을 했습니다.

인터뷰를 안 봐서 불안했지만 출산일까지 수시로 원장님과 오시기로 한 조리사분(김수선 조리사님)이 문자로 연락해 주셨고요.
퇴원하는 날 시간 맞춰 김수선 조리사님이 집으로 오셨습니다.

일단 조리사님 너무 고우시고 밝은 웃음에 인상이 좋으셔서 다행이다 했습니다. *^^*
오셔서 바로 짐도 안푸시고 신분증과 예방접종 증명서 보여주시곤 잠든 아기 침대로 옮겨 놓고 부엌에서 미역국 등 식사 준비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아기 깨는 소리에 즉각 반응하시고 이층이라 힘드셨을텐데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조리사님은 싫은 내색 하지 않으셨지만 조리내내 계단 때문에 제가 너무 죄송한 맘이 들더라구요.

계약끝나고 돌아가시는날 까지 정말 아기 너무 예뻐해주셨구요.
아기 깨어있으면 예쁜말해주시고 동요 불러주시고 축복기도 해주시고…
첫째도 너무 잘챙겨주시고..
엄마인 나도 그렇게 못하는데 정말 아이들 좋아하시는구나 싶더라구요.

당연 산모관리(젖마사지, 소금족욕, 쑥좌욕, 얼굴마사지까지) 너무 잘해주셨구요.
아이 데리고 주무셔서 계시는 동안 밤잠도 푹자고 행복했습니다.
음식도 담백하고 맛나게 잘해주셔서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아주 잘먹었습니다.
미역국이며 우족, 꼬리까지 열심히 끓여주셔서인지 첫째때 실패했던 모유도 잘 돌고 유축하면서 열심히 양도 늘렸습니다.

무엇하나 부족하거나 섭섭한 것 없이 너무 편안했던 조리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때 왜 안했을까 뒤늦은 후회를 했다니까요.

연장하고 싶었는데 제가 급하게 운좋게 잡은거라 다음 예정산모들이 있어 연장은 불가능했어요
조리사님 가시고 집도 너무 조용한것같고 아기도 조리사님에 익숙해져서인지 서툰 엄마손길에 힘들어도 했지만 저희도 점차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김수선 조리사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벌써 그립네요
그리고 꼼꼼하게 설명하고 체크해주신 원장님께도 감사드려요.
주위 예비 산모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 글올렸습니다.

혹시 필요하신분들 위해
힐링 산후 케어 213-703-7558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김수선 조리사님으로 해달라고 한번 문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