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 아직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시기입니다. 반드시 엄마와 아기는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면서 배고파하면 먹이고 힘들어 하면 안아줘야 합니다. 엄마와의 첫 한 달간 하루 24시간 같이 있는 것은 엄마와 아기의 애착 형성과 두뇌 발달, 정서적 안정에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최근 산후 조리원에서 밤에 부모도 쉬어야 한다고 밤에 6시간 정도 신생아실을 이용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이것은 아기들에게 엄청나게 곤란한 일이 될 것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10달을 같이 지내던 아기들에게 엄마와 떨어진 6시간은 영겁과 같을 것입니다. 의학적인 이유가 없다면 엄마와 아기는 하루 24시간 모자동실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신생아 평균 체중과 키
· 남자: 3.36kg/ 50.8cm
· 여자: 3.26kg/ 50.0cm

발달 상황
·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다.
· 엄마 젖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 사람의 얼굴과 불빛을 쳐다 본다.
· 큰 소리에 깜짝 놀란다.
· 손에 무엇인가가 들어오면 꽉 잡는다.
· 팔다리를 구부리고 있고 활발히 움직인다.

신생아 돌보기
육아는 인생에서 제일 즐겁고 보람찬 일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것을 즐기세요. 미리 육아 책을 읽어서 아이 키우는 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출산 전에 미리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는 만큼 아이 키우기가 쉬워집니다.

먹이기
첫 한 달 동안 하루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는 것이 모유수유 성공에 지름길이고 엄마와 아기의 애착형성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육아 방침은 부모가 미리 공부해서 의견을 통일하고 일관성 있게 진행해야 합니다. 육아에서 엄마뿐 아니라 아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출생 후 30분~1시간 이내에 모유수유를 시작합니다. 모유는 첫 1~3일간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때 분유를 먹이지 말고 열심히 모유를 먹이면 잘 나오게 됩니다. 하루 8~12회 먹이고, 한 번 수유 시 한쪽 젖당 15분 이상 양쪽 젖을 다 먹이세요. 조금 먹고 잠들면 깨워서 충분히 물려야 합니다. 이것이 잘 안되면 나중에도 한번에 충분히 먹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모유수유는 두 돌까지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분유는 보리차가 아닌 끓였다가 식힌 맹물에 타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유나 산양분유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모유나 분유 외에 다른 것은 먹이지 마십시오. 분유에 영양제라는 것을 섞여 먹여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리차도 먹이지 않습니다.

원래 모우수유아의 변은 묽습니다. 녹색변이 나와도 너무 묽거나 횟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은 경우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잘 갈아주기만 한다면 천 기저귀든 종이 기저귀든 상관없습니다.

신생아 단식 같은 것을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배고파하면 먹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시간 맞춰 먹이지 마세요. 울기 전에 배고파하면 먹여야 합니다. 운다는 것은 배고픔의 마지막 표현인데 이때는 너무 늦은 때입니다.

돌보기
목욕은 1주일에 2~3회가 적당합니다. 가볍게 물로 씻어주는 것은 매일 해도 좋습니다. 배꼽은 특별히 소독할 필요 없이 떨어질 때까지 잘 말려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알코올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통목욕을 시키지 마세요.

열심히 안아 주십시오. 안아 준다고 버릇이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안아 준 아기가 성격도 좋고 마음도 안정됩니다.

6개월 전에는 햇볕을 쐬지 마시고. 6개월 이전에 야외에 나갈 때는 모자를 씌우고 긴 팔 옷을 입힙니다. 자외선차단제를 6개월 전에 사용할 때는 얼굴과 손등 정도만 사용합니다.

신생아 젖은 짜지 마십시오. 엎어 재우거나 옆으로 재우지 말고 등을 대고 바로 눕혀 재워야 합니다. 옷은 어른보다 하나 더 입는 정도가 좋고 베개는 돌까지는 사용하지 마세요. 아기 옆에서 TV 보지 마세요.

출산 후 관리
산후 우울증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왠지 슬퍼지고 별거 아닌 일에도 갑자기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이것이 산후 우울증인데 가족들이 엄마를 잘 위로해주고 도와주면 한 달 정도면 대개 좋아집니다. 이것은 아기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기분이 우울하면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잠시라도 바람을 쐬면 좋습니다.

모유수유 중에 엄마가 한약을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담배나 술은 가능하면 피하시고, 맥주 한잔을 마셨다면 2시간 후에 수유가 가능합니다.

<아는 만큼 쉬워지는 육아 이야기, 하정훈>